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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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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005 - Morgan Hausel, <The Psychology of Money> 읽은 기간 : 2025.04.04 - 2025.04.04 1. 투자에 대하여필자는 최근에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요즘 책을 빌리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투자 책은 인기가 많은지 다들 이미 예약되어 있었다. 오랜 기간 기다림 끝에서야 이 책을 빌려볼 수 있었다. 2. 책의 내용이 책은 기본적으로 "투자는 수학보다는 심리학이다"는 전제에서 인간 심리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일반적인 조언을 하려고 한다. 책 초반부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In what other industry does someone with no college degree, no training, no background, no formal experience, and no connections ma..
책 리뷰 004 - Gabor Maté, <In the Realm of Hungry Ghosts> 1. 저자 소개Gabor Maté 박사는 캐나다 의사로, 1944년 헝가리에서 태어났으나 유대인이었던 탓에 영아 시절 외국으로 입양되었다. 밴쿠버의 Portland Hotel (마약중독자들이 치료 및 재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 오랜 기간 동안 마약 중독자들을 돕고 지켜본 의사이다. ADHD와 중독에 대한 책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2. 책의 내용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중독자들과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서술하는 내용이 주이다. 중반부는 중독의 생리학과 뇌과학을 다루고, 중독이 발생하는 과정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이야기한다. 후반부는 중독자를 대하는 정책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테 박사의 견해들은 상당히 흥미롭다. 우선, 중독의 원인..
책 리뷰 003 - Randy Pausch, <The Last Lecture> 1. 저자 및 책 소개2008년 타계하신 Randy Pausch는 생전 카네기 멜론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였다. 췌장암으로 인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자신이 일생 동안 일화들과 기억들을 자식에게 남기는 차원에서 CMU에서 "The Last Lecture"을 열었다. 동명의 이 책은 Pausch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인상적이었던 점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참 비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능력적으로도 그렇겠지만, 책에는 그런 내용은 잘 나오지 않기에 그의 성품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만 말하자면: 1) 진취적인 사고방식저자 본인은 'optimism' (낙관주의)라고 제시하지만, 진취적인 사고방식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책에 'brick wa..
책 리뷰 002 - Jeremy Z. Muller, <The Mind and the Market> 읽은 기간 : 2025.03.06 - 2025.03.11 1. 경제학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필자는 경제학부를 졸업하였다. 졸업 1년 전부터 내가 경제학과 수업에 대해 느꼈던 불만이 한 가지 있는데, 골자는 수업을 통해 경제학을 배워도 실제 사회에 대한 통찰을 얻어간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던 것이다. 분명 큰 틀에서 경제학의 정체성은 사회과학인데 내가 들었던 수업들은 그 측면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이제 또 돌이켜보면 이 문제의식의 8할은 내 책임이었다 : 내가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더 넓은 사회와 연관지을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내 능력과 의지의 한계로 그러지 못했다. 이 책은 내 문제의식과 한계를 일정부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서양 역사 속 유수한 사상가들을 매개로 ..
책 리뷰 001 - Walter Isaacson, <Elon Musk> 읽은 기간 : 2025.03.11 - 2025.03.12 1. 저자에 대하여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CNN 등 방송업계의 CEO를 맡았던 적이 있으며, 전기 작가로서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로 유명하다. 이외에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기도 저술하였다.이 책은 머스크를 2년동안 따라다니면서 일상을 관찰하고 머스크와 주변인을 인터뷰하여 만든 책인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머스크를 너무 호의적으로 바라보았다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예컨대, 아이작슨은 머스크가 좋아하는 Polytopia 게임이 머스크의 전략적 통찰력과 위험선호 성향에 대한 방증을 한다는 식으로 서술하는데, 이 게임이 사실은 캐주얼한 게임이고 전략적으로 깊지 않고, 이 얕음이 머스크의 얕음을 반영할 뿐이라고 지적하는 ..